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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복흥에 26.4㎝ 폭설…전북 곳곳 대설·한파·강풍 특보
기사 작성일 : 2025-01-09 18:00:32

눈 속 산책


(군산= 나보배 기자 = 대설경보가 내려진 9일 오후, 전북 군산시 조촌동의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눈 쌓인 공원을 걷고 있다. 2025.1.9

(전주= 임채두 기자 =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진 9일 서해안과 내륙 남부를 중심으로 2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순창 복흥 26.4㎝, 덕유산 19.5㎝, 군산 산업단지 18.7㎝, 부안 줄포 17.9㎝, 고창 심원 17.4㎝, 정읍 내장산 17.3㎝, 임실 12.5㎝, 완주 8.4㎝, 남원 6.1㎝, 전주 5.4㎝ 등이다.

대설경보 지역은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순창, 정읍이며 주의보 지역은 남원과 임실이다.

전주, 익산, 완주, 진안, 무주, 장수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눈은 오는 10일까지 3∼10㎝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15㎝ 이상이다.

아울러 익산과 완주에 한파주의보가, 서해안 4개 시·군(고창, 부안, 군산, 김제)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진안, 무주, 장수에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한파경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사고 난 차들로 뒤엉킨 도로


(부안= 전북 부안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9일 오후 3시 29분께 부안군 줄포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줄포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여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t 트럭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5.1.9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많은 눈이 쌓이고 한파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29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부안 줄포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20여대가 잇달아 부딪혔다.

사고 충격으로 의식이 희미해진 30대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를 포함해 전북소방본부에는 눈으로 인한 낙상, 나무 쓰러짐, 교통사고 등 3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특별자치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도내 주요 고갯길과 터널, 교량, 국·도립공원 탐방로 등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군산∼개야 등 여객선 5개 항로와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 모두 결항했으며 서해안 지역의 어선 3천여척도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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