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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80% "설 명절 앞둔 체감경기, 작년보다 나빠"
기사 작성일 : 2025-01-13 16:00:17

대구상공회의소


[ 자료사진]

(대구= 김용민 기자 = 대구지역 기업의 80%가 지난해보다 올해 설 명절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445개사를 상대로 설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260개사)의 80.1%가 지난해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 중 다소 악화가 48.1%, 매우 악화는 32%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1.9%에 불과했다.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한 업종은 건설업(90.5%)이 가장 높았고 유통·서비스업(82.8%), 제조업(77.5%)이 뒤를 이었다.

악화 이유로는 내수 부진(38%), 고물가(14.9%), 고환율(14.2%), 원·부자재 가격 상승(10.1%) 등을 꼽았다.

자금 사정 역시 나빠졌다는 응답이 65%에 달했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30%, 다소 호전됐다는 5%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 기업의 73.9%는 올해 설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여금과 명절 선물을 모두 지급한다(41.2%), 명절 선물만 지급(40.6%), 상여금만 지급(18.2%) 순이었다.

상의 관계자는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내수 부진, 환율 급등 등으로 지역 기업의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정책적 지원과 내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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