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대한당구연맹 회장, 김기홍·서수길 후보 대결로 선출
기사 작성일 : 2025-01-16 13:00:43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기홍(왼쪽) 후보와 서수길(오른쪽) 후보


[김기홍, 서수길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대호 기자 = 김기홍(65)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과 서수길(57) SOOP(옛 아프리카TV) 대표이사가 대한당구연맹(KBF) 회장에 도전장을 냈다.

대한당구연맹은 제3대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 김기홍 후보와 서수길 후보까지 두 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치러지며, 김기홍 후보가 기호 1번, 서수길 후보가 기호 2번을 받았다.

김기홍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차관보를 지낸 '체육 행정 전문가' 출신이다.

1988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그는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관광국장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문체부 '최장수 체육국장'으로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실무 주역으로 일한 그는 올림픽 이후 정부 홍조근정훈장과 함께 공무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은장훈장을 수훈했다.


김기홍 후보의 공약


[김기홍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3대 비전'과 '9대 과제'를 공약으로 냈다.

3대 비전은 ▲ KBF 재정독립 200 ▲ No. 생활 체육 도약 ▲ 한국 당구의 세계 중심화다.

9대 과제는 ▲ 스포츠토토 가입 지원 및 아마추어 활성화 기금 확보 ▲ KBF 자체 수입 확대 ▲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신규 매출 확보 ▲ 소년체전 및 전국체전 고등부 정식 종목화 ▲ 당구 대회의 의미 있는 양적질적 확대 ▲ 획기적인 당구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 ▲ 국제기구 협력 주도적 진행 및 KBF 선수지도자 파견 확대 ▲ 올림픽 당구 종목 정식 채택 추진 및 2030 아시안게임 체계적 대비 ▲ 국제대회(Korea Open·한베 국제대회) 신설이다.

김기홍 후보는 "대한민국 당구의 퀀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 당구를 국내 최고 스포츠이자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당구를 세계 중심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수길 후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바일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키운 전문 경영인이다.

지금도 스스로 영상을 올리는 '비제이'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 e스포츠가 처음 태동할 때부터 과감하게 투자해 새로운 산업의 산파 노릇을 했다.


서수길 후보의 공약


[서수길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홍 후보가 평창 조직위 사무처장으로 일할 당시 올림픽 성화봉송자로 선정된 인연도 있다.

2018년부터 당구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던 SOOP은 세계당구연맹(UMB)과 협력해 세계 3쿠션 대회와 당구 월드컵을 꾸준히 방송해왔다.

KSF가 주관하는 대회의 방송을 맡아 왔던 SOOP은 2024년 한 해 동안 당구 대회 총 누적 시청자가 2천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SOOP은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당구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서수길 후보는 "당구를 콘텐츠로, 문화로,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모든 국민이 당구를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겠다. 대한민국 당구를 글로벌 무대로 이끌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서수길 후보는 ▲ 대한당구연맹 연간 재정지원 확대 ▲ 지자체 연계 당구대회의 축제화 ▲ 대한당구연맹 주최 대회 상금 규모 확대 ▲ 출전 수당제 신설 ▲ 전국규모 대회 개최 확대 ▲ 동호인 대회 상금지원 ▲ 심판 수당 인상 ▲ 국제단체 교류 연수 기회 제공 ▲ 디비전리그 감독제도 추진 ▲ 전국체전 종목 확대 ▲ 당구용품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 글로벌 비즈니스 판로 개척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