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군산시의원 "새만금 산단에 이차전지 공공폐수시설 설치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1-16 15:00:34

서은식 군산시의회 의원


[군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 김진방 기자 = 전북 새만금 지역의 환경보호와 산업 발전을 위해서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전용 공공폐수 처리시설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서은식 의원은 16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차전지 사업은 폐수가 다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새만금 바다 환경에 위협이 된다"면서 "새만금 지역 어업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공폐수 처리시설 추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정부 예산을 살펴보면 새만금 산단 용·폐수 공동 관로 구축 지원 예산이 255억원 편성됐다"며 "예산 용도를 보면 이차전지 기업에서 발생하는 이온성 물질 포함의 고염도 폐수를 기업에서 자체 처리한 후 공동 관로를 이용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폐수 방류 위험성은 이미 포항에서도 확인됐으며, 포항은 이차전지 기업 전용 공공 폐수처리장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만금 산단에 입주하는 이차전지 기업이 포항보다 훨씬 더 많은 폐수 배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군산 새만금 국가산단에는 23개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했고, 그중 5개 기업은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 기업의 하루 폐수 배출량은 659㎥다.

서 의원은 "새만금 지역이 이차전지 강자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안전한 폐수 처리시설 구축이 우리 시의 중요한 정책이 돼야 한다"며 "집행부는 새만금개발청과 환경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이차전지 기업 전용 공공 폐수처리장을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