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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과거 가짜뉴스 신고센터 운영…그건 카톡검열 아니냐"
기사 작성일 : 2025-01-17 12:00:03

질의하는 한준호 의원


(부산= 강선배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14일 부산 연제구 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4.10.14

임형섭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민주당이 카톡을 검열하려 한다'는 여권의 공세에 대해 "국민의힘도 그동안 가짜뉴스 척결을 부르짖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보기에 지금 국민의힘은 제 발이 저려 발끈하는 사람들처럼 보일 것"이라며 "가짜뉴스 근절에 힘을 모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거론하며 "당시 새누리당은 SNS와 카톡을 통해 유포되는 허위·왜곡 보도와 유언비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8년 전 새누리당이 한 것은 카톡 검열이 아니고 뭔가"라며 "이러니까 '내로남불 정당', '국민의힘의 적은 국민의힘'이라는 말이 국민들 사이에 만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파면이 다가오자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선동하는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 한 매체에서는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으로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선관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집회 현장에 성조기를 들고나올 정도로 극우 세력이 미국을 신봉하는데, 미군이 (계엄에) 관여했다는 보도를 내는 것은 한미동맹을 파탄 내겠다는 심산"이라며 "민주당은 가짜뉴스로 윤석열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 국익을 훼손하는 시도를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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