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미국 찾은 국회의원들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 =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오른쪽) 등 한국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2025.1.18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김석기 위원장을 비롯한 외통위원 6명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이날 방문한 외통위원은 김 위원장과 김기현·인요한(이상 국민의힘)·조정식·김영배·홍기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등 6명이다. 외통위 대표단 중 한 명인 윤상현(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 국제 질서 변화가 예상되고, 한미 관계도 안보나 무역, 경제면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우려나 기대가 많다"며 "그래서 미국 상·하원 의원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여러 미국의 싱크탱크 관계자를 만나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내 정세에 대해 여러 우려가 클 텐데 한국 정부는 회복이 빠르다, 그리고 모든 것을 헌법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잘 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기업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법과 관련해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 의회나 정부 관계자,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기업들이 미국에 마음 놓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띠고 왔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미 기간 한국계로는 처음 연방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뉴저지) 상원의원,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에 선임된 한국계 3선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미국 찾은 국회의원들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 =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오른쪽) 등 한국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2025.1.18
김 위원장은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곧 정해지는 상황에 대해선 "미 정부나 의회 관계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이지만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헌법 체계에 따라 하고 있다. 한국은 여러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걸 잘 극복해온 나라"라고 말했다.
혹한으로 인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의회 의사당 앞 외부에서 실내인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옮겨지면서 참석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장소가 변경되는 바람에 여러 혼란이 있다"며 "그래서 주미대사관 측과 어떻게 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외통위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조정훈·김대식 의원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차 이날 미국을 찾았다.
이들은 나경원·강민국 의원과 함께 당 차원에서 꾸려진 방미 외교단 일원으로 미국을 찾았으며, 나·강 의원은 다른 비행편으로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도 이미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측 인사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미국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 = 유정복 인천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2025.1.18
이와 함께 유정복 인천시장도 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이날 미국에 도착했다.
유 시장은 취재진과 만나 "인천은 투자 유치, 한인회와의 만남 등 여러 현안이 많은데 취임식 초청을 받게 돼 미국을 찾았다"며 "상·하원 정치인과 만나고 헤리티지 재단 등 연구소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한국이 국정에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적 지혜와 역량으로 풀어갈 문제"라며 "과거에도 한국이 여러 어려움을 다 극복한 나라이고,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미국 측 인사들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