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홍천군 '홍천강 꽁꽁축제' 개막 첫 주말 이틀간 6만명 운집
기사 작성일 : 2025-01-19 17:01:11

(홍천=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겨울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이하 꽁꽁축제)의 개막 첫 주말을 맞은 19일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홍천강 꽁꽁축제 휴일 인파


(홍천=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가 개막한 지 이틀째를 맞은 19일 많은 관광객이 겨울추억을 만들고 있다. 사진 아래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을 경우 대비해 조성한 부교 낚시터다. 2025.1.19

축제를 준비한 홍천문화재단은 지난 18일 개막해 이틀째를 맞은 꽁꽁축제에 이날까지 모두 6만여명이 달하는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날 이른 오전에는 관광객 발길이 개막 첫날보다 다소 한산했지만, 오후 들어 수많은 강태공이 홍천강 얼음 위에 올라가 송어낚시를 하는 모습이다.

팔뚝만한 송어를 낚아챈 강태공은 "와~ 잡았다"고 환호성을 질렀지만, 아직 손맛을 보지 못한 관광객은 얼음 구멍을 주시하며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홍천강 얼음낚시터와 부교낚시터


(홍천=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가 개막한 지 이틀째를 맞은 19일 많은 관광객이 홍천강 얼음위에 올라가 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른쪽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을 경우 대비해 만든 부교 낚시터가 보인다. 2025.1.19

춘천에서 찾은 김모(42)씨는 "다른 겨울축제와 달리 인삼 사료를 먹인 송어를 낚아챈다는 생각에 낚시에 열중하게 됐다"며 "매년 축제를 찾고 있는데 올해는 경품과 이벤트가 다양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 한쪽에 조성된 맨손잡기 체험장과 실내 낚시터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송어잡이를 하며 겨울추억을 만들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꽁꽁축제는 축제장에 활용되는 송어에 6년근 인삼 사료를 먹여 낚아채는 손맛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올해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축제장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광객 모습을 관찰하다 넘어지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사이런스 시스템'이다.

안전사고 발생 때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홍천문화재단이 축제장에 처음 시범 도입을 했다.


홍천강 꽁꽁축제 안전시스템


[촬영 이상학]

축제 관계자는 "관광객이 낙상 등으로 넘어지면 센서가 작동해 주변에 있는 안전요원이 바로 출동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안전 최우선 축제를 위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매년 축제장인 홍천강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만큼, 강 위에 폰톤(부교)낚시터를 조성했다.

부교낚시터에는 1천500개의 구멍을 통해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강 위 폰툰에 올라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홍천문화재단은 축제장에서 송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으며, 추첨을 통해 경차 2대도 제공한다.


홍천군 꽁꽁축제로 북적


[촬영 이상학]

이밖에 공영 주차장과 전통시장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하도록 해 관광객 편의를 도왔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6년근 인삼이 배합된 사료를 먹여 관광객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축제가 설 연휴기간에도 이어지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는 물론, 신선한 송어를 이용한 즐길거리, 먹거리로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며 "관광객 만족도를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군 꽁꽁축제 휴일 인파


[촬영 이상학]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