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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14년 만에 등록금 인상 확정…작년보다 5.2%↑
기사 작성일 : 2025-01-20 10:00:35

인하대학교


[인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강종구 기자 = 인하대학교가 14년 만에 등록금을 인상한다.

인하대는 최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5.2%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학 측은 애초 고등교육법에 따른 2025년 대학 등록금 인상 상한치인 5.49% 인상을 제안했지만, 총학생회와의 논의를 거쳐 5.2%로 합의했다.

이에 따른 등록금 인상 규모는 문과대학·사회과학대학·경영대학이 약 17만원, 자연과학대학 20만원, 공과대학 22만원이다.

인하대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10년 넘게 지속된 등록금 동결로 그동안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등록금 인상으로 마련한 재원은 시설 인프라 개선과 교내 장학금 확충에 사용하며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수도권 주요 사립대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등록금 동결을 당부했지만, 상당수 대학은 십수 년째 올리지 못한 등록금으로 재정 운영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화여대는 17년 만에 3.1%, 단국대는 14년 만에 4.95% 인상안을 확정했고 영남대 5.4%, 부산교대 5.49%, 진주교대 5.4% 등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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