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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트럼프 취임, 한미동맹 강화·한반도 평화에 전환점 되길"
기사 작성일 : 2025-01-20 13:00:09

비대위 회의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과 관련해 "한미동맹 강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진심 어린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공산주의 세력의 불법 남침에 맞서 싸우며 피로 맺어진 혈맹이며 대체 불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민의힘은 자유에 대한 확신과 동맹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의 공동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한미동맹 강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보편관세, 상호관세 부과 등 미국 신 행정부가 천명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보편관세·대중국관세 부과 시 국내 수출이 최대 65조원 감소할 수 있다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반도체산업특별법을 포함한 '국가 미래 먹거리사업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협조를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대외 경제 현안 간담회 등 범부처 대응체계 가동, 각 주요국과의 공조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민을 안심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국회가 민심을 위한 협치와 입법으로 국민을 안심시켜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전략 등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안보를 얘기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첫 번째 탄핵소추안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한다'는 사유를 언급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공조 중심 자유민주진영 가치 외교를 계속 비난해왔다"며 "뜬금없는 한미동맹 강화냐. 그 짧은 시간 동안 민주당의 외교 노선이 바뀐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최보윤 비대위원도 "이재명 대표는 친북 굴종의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한미일 협력도 계속돼야 한다고 태세를 전환하더니 연이어 미국과 우방국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자유민주진영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동맹국들조차 이재명 대표의 원칙과 철학 없는 이중적인 '갈지 자'(之) 행보와 불안정한 외교 안보 행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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