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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 충남도의회] 버려지는 폐열, 농업에 활용하려면
기사 작성일 : 2025-01-21 11:01:18

[※ 편집자 주 =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올해 23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의원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을 제안하거나 조례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입니다. 는 연구모임 취지와 활동 내용, 정책 대안 제시, 입법화 과정 등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건씩 20여 차례에 걸쳐 송고합니다.]


충남도의회 스마트농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연구모임


[충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 김소연 기자 = 충남도의회가 농업 분야에 화력발전소 등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민수(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청년 농업인, 공무원, 전문가 등은 '충남형 스마트농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모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시설 안 온도를 높여 작물을 재배하는 가온재배 면적이 25.8% 늘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이용이 증가해 경영 비용이 늘어나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폐열은 기계나 에너지를 이용하는 공정에서 작업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열을 말한다.

대부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류되거나 폐기된다.

배출되는 폐열은 온실가스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폐열을 회수·활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폐열을 활용한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스마트팜 등 농업에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버려지는 폐열을 농업 시설 난방에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고, 기후 변화에도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의 에너지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실제 국내 5대 발전 공기업이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폐열 활용 촉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축해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사업을 해 왔다.

서부발전이 있는 태안에서 폐열을 활용한 결과 경유 기준 난방비가 8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보다 폐열을 스마트팜 등에 더 많이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남 폐열 거래 시장을 구축하고, 에너지 공유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연구모임은 제언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폐열 수요 예측 모델을 개발해, 공급자와 수요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폐열 발생량과 온도, 거래 규모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폐열 재활용이 우수한 기업에 친환경 인증을 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으로 폐열 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민수 의원은 "연구모임에서 제언한 내용들이 도정에 반영돼 스마트 농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 모델이 되고, 충남형 스마트 농업이 한 단계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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