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공]

(홍성= 김소연 기자 = 자동차 이차전지 단열재와 건설용 자재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 2곳이 총 6천700만 달러(약 963억원)를 투자해 충남에 생산 시설을 확대한다.

충남도는 21일 도청에서 지오스에어로젤, 씨카코리아, 당진시, 천안시와 각각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오스에어로젤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실리카 에어로젤 분말 제조 업체로, 에어로젤 생산 비용을 낮추는 새로운 공정을 도입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업체는 천안5 외국인 투자지역 확장지 1만6천㎡ 부지에 4천500만 달러(약 647억원)를 투자해 자동차 이차전지 단열재 생산시설을 신축한다.

지오스에어로젤은 이곳에서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안정성과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씨카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설용 자재 생산 기업으로, 충남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씨카는 당진 송산 2-2 외국인 투자지역 5만㎡ 부지에 2천200만 달러(약 316억원)를 투자해 제조시설을 조성해 건축·건설용 자재, 코팅재, 차량용 실리콘 소재 등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두 기업 모두 올해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총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이날 투자 협약으로 도의 민선 8기 외자 유치 규모는 5조1천141억원으로 늘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두 기업이 충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