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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방문 유정복 인천시장, 도시외교로 한미 협력 강화
기사 작성일 : 2025-01-22 08:01:11

미국 헤리티지재단서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유정복 시장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신민재 기자 =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의 활발한 도시외교와 글로벌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긴밀한 한미 관계를 재확인했다.

유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차례로 방문했다.

유 시장은 헤리티지재단에서 스티브 예츠 아시아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등을 만나 한미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예츠 선임연구원은 "한국 국민들이 어려운 국내 정치 상황을 잘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를 걱정하는 외부 시선이 많지만, 미국 우선주의가 고립주의나 동맹을 버리는 쪽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과 기념촬영하는 스티브 예츠(오른쪽)·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미국 우선주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자국을 챙겨야 파트너들에게도 더 좋은 동맹국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며 "중국산 제품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한국의 기술 관련 공급망과 국방 제조 역량 등은 한미동맹이 더 발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민주주의에 대해 굳건한 의지를 갖추고 있으며 체제가 안정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 내 상황이 불확실하더라도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데는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한국의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자 제2의 경제도시 인천을 이끄는 시장으로서 긴밀한 한미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전문가들과 의견 교환하는 유정복 시장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 시장은 이어 CSIS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드 사일러 선임고문, 엘렌 김 선임연구원을 만나 군사 안보, 경제, 한반도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사일러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행정부 당시 한반도와 북핵 이슈에 대해 이해의 폭을 상당히 넓혔기 때문에 2기 행정부 들어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정책을 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인천은 미국에도 많이 알려진 도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은 많은 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때 거쳐야 하는 통로"라며 "인천을 통해 한국을 여행하게 되면서 한국의 성취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향후 한국 정부의 대중국 관계 설정이 한미 관계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중 간 경쟁이 격화될수록 한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가 (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며 "만약 한국에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본, 호주, 유럽 각국이 중국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지켜보고 입장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앤디 김 상원의원(왼쪽)에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초청장 전달하는 유정복 시장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 시장은 이날 한국계로는 처음 연방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상원의원,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에 선임된 한국계 3선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만났다.

유 시장은 앤디 김 의원에게 "한미 관계 증진과 아태지역 평화. 인천을 비롯한 대한민국 도시들과 미국 도시들의 상호교류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 출생의 영 김 의원에게는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수여하고 미국 정치 발전과 한미동맹 관계 증진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를 당부했다.

유 시장은 이들 의원에게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릴 예정인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초청장을 전달하고 양국관계에서 상징적 의미가 큰 올해 행사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영 김 하원의원(오른쪽)에게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여하는 유정복 시장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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