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트럼프 2기, 부산 비교우위·방위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1-22 15:00:17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정책' 추진에 대한 대응 방안


[부산연구원 제공]

(부산= 조정호 기자 =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라 부산은 비교우위 산업과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BDI)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영향 전망과 부산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BDI 정책포커스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연구원은 연구·기획 자문위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73명의 유효 응답을 분석해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정책이 부산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했다.

연구진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존과 변함없는 동맹국 관계 설정, 자유무역 활성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정책 기조 등이 유지되기를 기대하지만, 실제 현실은 이와 반대로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 변화로 에너지 운반선 수요 증가와 화력발전 설비투자에 따라 기계 부품 수출 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시점에서 원자재 수입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 해소를 위한 운전자금 지원,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대출 지원 프로그램 확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경쟁력 강화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정책'에 대한 부산의 대응 방안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수산가공품, 커피, 신발, 화장품 등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생산 현장 방문을 관광상품으로 연결하는 전략과 방위산업체인 풍산, S&T모티브, HJ중공업의 수출 확대에 맞춰 연관산업과 관련분야를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분산 에너지 특구를 통해 가상발전소 운영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과 산업 생산시설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도 주문했다.

부산연구원 장정재 책임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전 세계 경제·산업·통상·환경·에너지·대외관계 분야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부산은 새로운 기회 요인을 발굴하고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수출영토를 확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