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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작년 영업이익 547억원…하반기 '턴어라운드'
기사 작성일 : 2025-01-23 11:00:19

현대차증권 사옥


[현대차증권 제공]

조민정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032.4% 증가한 수치다.

작년 한 해 전체로 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3분기에 전년 대비 22% 늘어난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면서 하반기만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82%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3억원 수준이었는데, 회사는 이에 대해 "금융투자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IB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와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했으나 거래대금 증가와 VIP 고객 관리 강화로 리테일 부문의 성적이 양호했다. PI(자기자본투자)부문도 기투자 우량자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지난 2022년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으로 302억원, 2023년 4분기에는 326억원을 적립했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87억원으로 충당금 규모가 대폭 줄었다.

회사는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대규모 충당금이 환입될 경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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