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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 공개…예약·쇼핑 척척(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24 14:00:58

오픈AI 로고


[로이터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람을 대신해 웹브라우저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주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AI 에이전트를 먼저 공개한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 등과 함께 이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웹 브라우저상에서 독립적으로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미리 보기식으로 공개했다.

오픈AI는 "오퍼레이터는 우리의 첫 에이전트 중 하나이며, 독립적으로 사용자를 위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용자가 작업을 지시하면 에이전트가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오퍼레이터'는 휴가 계획이나 여행 숙박 및 레스토랑 예약, 음식 배달, 온라인 쇼핑과 같은 작업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다음주 뉴욕에 여행을 가는데 숙박을 예약해줘'라고 명령하면 AI가 별도의 전용 브라우저를 열어 예약을 해주는 방식이다.

'오퍼레이터'는 오픈AI의 최신 GPT-4o(포오)와 고급추론 모델의 능력을 결합한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모델'(CUA)에 의해 구동된다. AI가 컴퓨터에서 작동되는 웹브라우저를 보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추론 능력으로 스스로 해결을 시도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사용자를 호출한다.


'오퍼레이터' 구동 모습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이에 모든 업무를 알아서 수행하지는 않고 금융거래 등은 사용자가 직접 해야 한다. 이메일 보내기와 캘린더 일정 삭제 같은 기능에서도 작동되지 않는다.

'오퍼레이터'는 미국에서 월 200달러의 구독료를 내는 '챗GPT 프로' 구독자에게 리서치용으로 먼저 제공된다.

미국 이외 국가에서도 출시될 예정이지만, 규제가 엄격한 유럽에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또 현재는 별도 사이트를 통해서만 서비스되며, 장기적으로는 챗GPT 안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의 가세로 AI 에이전트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앤스로픽은 지난 10월 AI 에이전트 '컴퓨터 유스'를 공개한 바 있다. 구글도 이와 비슷한 AI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연례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4'에서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기업용 신규 AI 에이전트와 기능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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