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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파손된 차량?" 신속한 신고로 뺑소니범 검거 도운 시민
기사 작성일 : 2025-01-24 15:00:33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 받은 신고자들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박성제 기자 = 도로에 파손된 차량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들의 신고 덕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용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를 신고한 시민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택시 기사인 A씨는 지난달 5일 부산진구의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범퍼와 보닛 등이 심하게 파손된 차량을 발견했다.

A씨가 손님을 하차시킨 뒤 해당 장소에 돌아왔을 때도 차량은 같은 자리에 멈춰있었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인근에서 순찰 중인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이 차량의 운전자는 수정터널 진입로에서 앞서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던 참이었고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7일에는 연제구 한 도로에서 B씨가 차량 앞 범퍼가 파손된 채 운행 중인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사고가 난 차량은 충장대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 중이었다.

B씨는 해당 차량을 따라가며 차량번호 등을 경찰에게 알렸고,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폐쇄회로(CC)TV가 비추지 않는 곳에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수사에 난항을 겪을 뻔했지만, B씨의 신고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112신고로 범인 검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시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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