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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7세 만학도들 학사모 쓰다…전북도립여성중고 졸업식
기사 작성일 : 2025-01-24 15:00:41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졸업식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임채두 기자 = 평균 연령 67세의 만학도들이 값진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전북특별자치도립여성중고등학교는 24일 교내에서 제25회 졸업식을 열고 세월의 나이테가 깊은 학생 41명에게 학사모를 씌워줬다.

중학교 졸업생은 23명, 고등학교 졸업생은 18명이다.

이들은 가정 형편, 시대적 상황, 건강 등을 이유로 학업의 시기를 놓쳤으나 늦게나마 도립여성중고교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졸업생 전원은 전북도지사 표창, 도교육감 표창, 학교장상, 동문회장상 등을 골고루 수상해 학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생 18명 중 10명은 대학 진학을 결정해 진학 장학금도 받았다.

졸업생 대표는 졸업식에서 "우리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함께 공부한 학생들과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해 큰 울림을 줬다.

김관영 도지사도 축하 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은 도민에게 큰 희망을 안겼다"며 "앞으로도 꿈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도립여성중고교는 오는 2월 3일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 60명(중학교 30명·고등학교 30명)을 모집한다.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졸업식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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