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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임 국무, 中외교수장과 첫 통화…"대만문제 평화 해결 바라"
기사 작성일 : 2025-01-25 02:00:57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중국의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통화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외교 수장 간 통화는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통화에서 중국이 절대로 대만의 분리 독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이 부장은 양국이 이견을 적절하게 다루고,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다른 나라들을 능가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정당하게 발전할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대로라면 루비오 장관은 미국 역대 행정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견지해온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중국 정책은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중국이나 대만 어느 한쪽이 현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에 반대하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기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또 미중 관계가 세계의 미래를 좌우할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이견을 다루고,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세계 평화를 유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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