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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美 정부기관용 업무보조 챗봇 '챗GPT Gov' 제작
기사 작성일 : 2025-01-29 05:00:56

지난 21일 백악관의 AI 인프라 투자 '스타게이트' 기자회견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


[UPI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기관용 인공지능(AI) 업무 보조 도구 '챗GPT Gov'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챗GPT Gov가 기존 챗봇 챗GPT의 새로운 맞춤형 버전으로, 각 정부 기관에서 오픈AI의 최첨단 AI 모델에 더 쉽고 간편하게 접근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기관이 자체 호스팅을 통해 이 도구를 이용하면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챗GPT Gov에는 챗GPT 기업용 버전에 들어 있는 업무 공간 내 대회 저장·공유 기능을 비롯해 GPT-4o 모델로 가능한 텍스트 해석·요약, 코딩, 수학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1년여간 3천500여개의 미국 연방·지방정부 기관에서 9만여명의 이용자가 일상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해 챗GPT를 이용하면서 1천800만여개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런 수요를 반영해 이번에 정부 기관용 챗GPT를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오픈AI는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 도입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백악관의 AI 인프라 투자 '스타게이트' 기자회견 참석한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CEO와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오픈AI 측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챗GPT Gov의 공식 출시 시점에 대해 "가까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한 달 안에" 제품을 테스트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최고제품책임자(CPO) 케빈 웨일은 챗GPT Gov가 정부 비공개 데이터에 대한 사용 승인을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챗GPT Gov 제작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웨일 CPO는 자신이 대통령 취임식 기간에 워싱턴DC에 있었고 "새 행정부에 들어오는 사람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초점은 미국이 AI에서 승리하게 만드는 데 있고, 우리의 관심사는 매우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취임식 기금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2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AI 데이터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투자 계획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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