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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올리면 댓글 한두 개…서울시 외국어 SNS 확 바꾼다
기사 작성일 : 2025-01-29 10:00:31

서울시 영어 페이스북 계정


[서울시 페이스북 캡처]

정수연 기자 = 서울시가 외국인에게 서울을 홍보하는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웨이보 등 8개 채널을 활성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서울시 외국어 SNS 운영 및 활성화 용역' 계약을 SNS 전문 업체인 더에스엠씨그룹과 체결했다.

올해 서울시의 8개 외국어 SNS 채널을 운영하며 팔로워나 구독자, 조회수를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관리해 채널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외국어 SNS 채널은 영어권 4개(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X), 중어권 2개(웨이보, 페이스북), 일어권 2개(페이스북, 인스타그램)가 있다.

2010년 운영을 시작한 영어권 페이스북은 팔로워 수가 265만2천명이지만 상당수 게시물에 댓글이 한두 개만 달릴 정도로 주목도가 낮다.

영어권 인스타그램은 게시물 '좋아요' 수가 수백∼2천회, 릴스 조회 수는 1만회 안팎으로 페이스북보다는 낫지만, 구독자 수 21만7천명을 고려하면 활성화 정도가 높은 채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플랫폼마다 특성이 다르고 외국인도 국적별로 선호하는 콘텐츠가 판이한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콘텐츠를 채널과 언어만 바꿔 똑같이 올리는 문제도 있다.


서울시 영어 인스타그램 계정(왼쪽), 일본어 계정(오른쪽)


[서울시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이에 시는 SNS 전문 업체에 채널 상시 운영을 맡기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웨이보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정형화된 관광 사진을 올리는 대신 감성적인 것을 선호하는 이용자의 특성에 맞춰 트렌디한 사진을 올려 서울을 홍보하고, 릴스도 계속해 제작한다는 것이다.

국가별로 인기 있는 콘텐츠의 차이도 반영한다.

시는 또 제안요청서에 댓글이나 DM을 관리해 서울을 여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 등 부정적인 의견을 모니터링하고 소통할 것을 명시했다.

이 외에도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구독자나 팔로워 수 목표치를 정한 뒤 달성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외국어 SNS 채널의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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