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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병역사박물관, 올해 말 완공…내달 자료 수집
기사 작성일 : 2025-01-30 09:01:14

정유란 일기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무안=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올해 말 완공됨에 따라 전시 자료를 수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일원에 문을 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42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천993㎡,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박물관에는 수장고, 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추모전시실, 다목적 강당 등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을 위해 전시할 자료를 공개 구입하고, 기증·기탁 신청을 상시 접수한다.

자료 구입은 공고 기간을 거쳐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자료 매도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구입 대상은 1555년 을묘왜변부터 1919년 3·1운동까지 의병과 관련된 고서·고문서, 초상화, 사진, 무기류 등이다.

문중에서 소장한 자료, 남도 의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자료를 우선 구입할 예정이다.

작년까지 수집한 자료는 총 3천7점으로, 구입 1천422점, 기증 383점, 기탁 1천202점이다.

주요 자료는 호남절의록, 남한폭도대토벌 사진첩, 매천 황현 초상화·사진, 매천야록 등이다.

2023년에는 정유재란 시기 구례에서 의병을 일으킨 의병장 왕의성이 사용한 칼과 고문서가 전남도 유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지호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지역 자료를 적극 수집해 전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자 한다"며 "자료 소장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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