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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대동맥박리 환자, 의료진 부족에 진주→서울 헬기 이송
기사 작성일 : 2025-01-31 16:00:33

A씨가 헬기로 이송되던 당시 모습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창원= 정종호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 경남 진주에서 대동맥 내막이 찢어진 응급 환자가 의료진 부족으로 소방헬기를 타고 약 285㎞ 떨어진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31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낮 12시 48분께 70대 여성인 A씨가 진주시 신안동 자택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 당국은 A씨를 진주경상국립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고, 병원 측 검사 결과 대동맥 박리로 확인됐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발생 직후 사망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 수술이 불가능해 전원을 해야 했고, 관계 당국은 A씨가 2년 전 같은 증세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받은 이력 등을 고려해 헬기 이송을 결정했다.

경남119항공대는 소방헬기에 A씨를 태우고 이동해 같은 날 오후 5시께 서울 노들섬 헬리패드에 착륙했다.

A씨는 현지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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