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30명 희생' 인도 힌두축제 압사 당일 또다른 사고 발생"
기사 작성일 : 2025-01-31 21:00:57

인도 북부 프라야그라지서 열리고 있는 힌두 축제


[AFP통신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 유창엽 특파원 = 인도 힌두 축제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숨진 지난 29일 또 다른 압사 사고가 나 최소한 7명이 사망했다고 한 인도 매체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에 따르면 첫번째 사고가 당일 오전 1∼2시 사이 행사장인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일어나고 수시간 뒤 오전 6시께 첫번째 사고 현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두번째 사고가 났다.

하지만 주정부 당국은 오후 7시께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첫번째 사고에 대해서만 밝히고 두번째에 관해선 함구했다.

신문은 주정부 당국이 이를 은폐했지만 현지 경찰서 측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두번째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사고로 숨진 7명 가운데에는 여성 3명과 세 살배기 아기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주정부 당국에 여러 차례 연락해 두번째 사고를 확인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부연했다.

부상자는 첫번째 사고 때 90여명, 두번째 사고 때는 10여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진행 중인 힌두 축제 '쿰브 멜라'는 세계 최대 종교행사로, 지난 13일 프라야그라지에서 개막해 45일간 이어진다.

힌두교 순례자들은 자신이 신성시하는 갠지스강과 야무나강, 신화 속의 사라스와티강 합류 유역에 입수하는 의식 등에 참여한다.

당국은 행사기간 외국인 150만명을 비롯해 총 4억5천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종교 행사에서는 질서의식 결여와 안전장치 미비 등으로 압사 사고가 비교적 자주 일어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