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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싱가포르 스매시서 전지희와 운명의 본선 첫판 대결
기사 작성일 : 2025-02-01 09:00:43

여자복식 '영혼의 콤비'였던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 자료 사진]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본선 첫판에서 '영혼의 콤비'로 활약했던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와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신유빈은 31일(한국시간) 밤 열린 대회 본선 대진 추첨 결과, 2일 예정된 여자단식 1회전(64강)에서 전지희와 맞붙게 됐다.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대진표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유빈은 전지희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황금 콤비'였다.

둘은 2024 파리 올림픽 때 여자단체전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고, 작년 11월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2회 연속 준우승에 힘을 모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신화=]

그러나 전지희가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환상의 복식조가 해체됐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2개월여 만에 재회하는 대회에서 본선 첫 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는 전지희가 모두 승리했다.

전지희는 2021년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에서 신유빈을 3-1로 눌렀고, 작년 1월 컨텐더 도하 결승에서도 4-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신유빈과 전지희 중 한 명이 승리하더라도 16강에서 세계랭킹 6위 하리모토 미와(일본), 8강에서 세계 1위 쑨잉사(중국)와 만날 수 있어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두 선수에 앞서 수비 전문 선수인 38세의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이 '탁구 여제' 쑨잉사와 64강에서 맞닥뜨린다.

신유빈은 조대성(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와 각각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대진 역시 좋지 않은 편이다.

신유빈-조대성 듀오는 혼복 16강에 자동 진출한 가운데 이 관문을 통과하면 8강에서 톱시드인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와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WTT 도하대회 혼복 때의 신유빈(오른쪽)과 조대성.


[WTT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처음 손발을 맞추는 신유빈-이은혜 콤비도 여자복식 32강에서 이기면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남자복식의 '한국거래소 듀오' 임종훈-임재현 조는 32강 관문을 넘어서면 프랑스의 '탁구 천재' 형제인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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