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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한파에도 부산 사랑의 온도탑은 124도…134억7천만원 모금
기사 작성일 : 2025-02-02 09:01:16

[모멘트] 사랑의 온도탑 100도 조기달성


[ DB]

(부산= 민영규 기자 = 부산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지난 1월 3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134억7천만원이 모금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모금 목표액 108억6천만원보다 26억1천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를 124도까지 올려놨다.

여기에다 다양한 현물 모금이 있어 최종 나눔온도는 124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부산을 가치 있게'라는 표어로 62일간 진행됐다.

지난 12월 BNK금융그룹이 12억원을 기부했고, 올해 1월에는 화승그룹 4개 계열사가 고액 기부 그룹인 '나눔명문기업'에 동시에 가입하며 2억2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향토기업이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기업 기부금이 전년 캠페인 때보다 7억여원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기부가 이어지며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당첨된 행운을 나누고 싶다며 로또 3등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 20년째 새해 첫날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장 가족, '이자 없는 빚'이라며 1억원을 약정 기부한 김지영 해물왕창칼국수 부대표가 있었다.

또 임영웅, 정서주, 강다니엘 등 스타와 팬클럽 회원들이 함께하는 팬덤 기부가 잇따랐다.

덕분에 부산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는 지난 1월 13일 100도에 도달하며 최근 4년 사이 가장 이른 시기에 목표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1월 25일, 2023년에는 1월 27일, 2024년에는 1월 15일에 각각 나눔온도 100도를 기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축하하며, 이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나눔 선순환의 시작"이라며 "성금의 60% 지역 연계 모금으로 시와 16개 구·군, 부산시민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을 살피고 보듬는 시민들의 마음이야말로 부산의 저력이며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기업·단체와 적극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정책으로 시민 삶의 따뜻한 의지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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