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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 개발에 352억원 투입
기사 작성일 : 2025-02-03 07:00:41

백화점에 마련된 첨단소재 팝업스토어


패션 브랜드 강혁이 아라미드로 만든 업사이클링 패션 전시 [효성첨단소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섬유 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섬유 소재 핵심기술 개발에 5년간 국비 299억원 등 총 352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 '폴리에스터 복합섬유의 F2F(Fiber To Fiber) 리사이클 핵심 기술 개발사업' 연구개발 기관을 공모한다.

자라, 나이키 등 75개 글로벌 섬유 수요기업은 2030년부터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섬유를 100% 사용하겠다고 선언하고, 유럽연합(EU)에서는 2028년 제품에 친환경 정보 표시 의무를 부과하는 '에코디자인 규정'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으로 섬유 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현재 폐기되는 섬유·의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40∼50%)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복합소재를 섬유 소재로 재생하는 사업에 올해 국비 40억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35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섬유 리사이클 기술을 확보해 급변하는 글로벌 섬유 패션 시장 공략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오는 2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motie.go.kr)와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화학 재생 그린 섬유 개발 사업'(2022∼2025년·국비 148억원)과 '바이오매스 비건 레더 제조 기술 개발 사업'(2024∼2028년·국비 286억원)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섬유 업계의 친환경 전환 노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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