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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학가 등록금 줄줄이 인상…교원대 5.49%, 청주대 5.1%
기사 작성일 : 2025-02-03 14:01:21

등록금 인상 가계 부담


[ 자료사진]

(청주= 천경환 기자 = 충북지역 대학교들이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재정난 해결을 위해 등록금을 인상하고 나섰다.

청주대는 5차례에 걸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올해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5.1% 인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청주대가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대학 측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공과대학 리모델링 공사, 실험 실습비 인상, 기숙사비 및 장학금 확충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약 1천300억원이 필요하다"며 "양질의 교육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등록금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대도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등록금을 다시 올리기로 했다.

교원대는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학부 등록금 5.49%(대학원은 3.89%) 인상을 결정했다.

서원대 역시 2007년 인상 이후 18년 만에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5.4% 올리기로 했다.

서원대는 내부 구성원들과 등록금 인상 재원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청주교대(5.45%)와 충주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5.12%)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

제천의 세명대는 아직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론 인상 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충북대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앞서 충북대는 "국립대학들이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교육과 연구에 재정적 어려움이 매우 크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올리는 재정 지원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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