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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영화 흥행수입 1조6천억원 넘어…역대 최고
기사 작성일 : 2025-02-04 12:00:58

지난 3일 중국 허베이성 준화시의 한 영화관에서 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모습.


[신화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권수현 기자 = 중국에서 춘제(春節·설날) 연휴 기간(1월28일∼2월4일) 영화관 매출액이 80억위안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영화 예매 사이트 마오옌(猫眼)은 전날 오후 7시30분 기준 춘제 박스오피스 매출(예매 포함)을 83억6천만위안(약 1조6천69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이전까지 춘제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이던 2021년 78억4천300만위안(약 1조5천600억원)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춘제 연휴 기간 영화 관객 수는 4일 0시 기준 1억6천800만명으로 지난해 춘제 전체 관객 수를 뛰어넘으며 역시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화별로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너자2'(那咤之魔童鬧海)와 코미디 액션 서스펜스 영화 '탕탄(唐探) 1900', 전쟁 액션 판타지 영화 '봉신 2부:전화서기'(封神第二部:戰火西岐) 등 중국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했다.

주요 영화관에서는 이번 춘제 기간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객이 몰리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수입은 지난 3일까지 6일 연속 10억위안을 넘었다.

중국 당국이 침체된 내수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극장가 활성화에 나선 것이 이번 춘제 기간 영화관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작년 12월부터 다음 달까지 영화 티켓 구매에 6억위안(약 1천18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베이징시와 하이난성, 후베이성 등 다른 지방정부도 이와 별도로 영화 관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한 극장


[신화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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