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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측 "헌재 공격 멈추라"…尹 탄핵심판 출석해 증인들 대면
기사 작성일 : 2025-02-04 14:00:01

헌법재판소 향하는 윤 대통령 호송차량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이 열린 4일 오후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향하고 있다. 2025.2.4 [사진공동취재단]

황윤기 이도흔 이민영 기자 = 국회 탄핵소추단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공격은 제2의 내란 책동"이라며 정치권과 윤석열 대통령 측에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인 4일 오후 1시 20분께 헌재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헌재에 대한 공격은 그 자체가 헌법 파괴이고, 제2의 내란 책동"이라며 "정치권부터 헌재에 대한 공격과 협박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대리인단 송두환 변호사는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은 최근 재판관 개개인의 신상과 관련해 온갖 불분명한 사유를 들어 인신공격하면서 헌재를 향한 노골적인 협박과 함께 대중의 폭력적 대처를 선동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헌정질서와 법치주의 원칙을 뒤흔들어 무너뜨리겠다는 매우 위험한 불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대착오적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기 위해 일부 지지 세력을 부추겨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윤 대통령 측에 촉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는 낮 12시 40분께 헌재에 도착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통상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재판 시작에 맞춰 대심판정에 입장한다.

윤갑근·배보윤 변호사를 비롯한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오후 1시 5분께 출석하면서 변론 전략 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 없이 심판정으로 직행했다.

이날 헌재는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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