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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적 훈육' 개 행동교정 전문가 동물학대 혐의 송치
기사 작성일 : 2025-02-05 19:01:12

(화성= 강영훈 기자 = 강아지 훈육 과정에서 목줄을 수차례 잡아당겨 제압하는 등 가학적인 방법을 쓴 행동교정 전문가이자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지난 3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남성과 애완견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A씨는 강아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목줄을 수차례에 걸쳐 강하게 잡아당겨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크게 짖던 강아지가 A씨의 훈육이 시작되자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낑낑대거나 헛구역질하는 소리를 낸다.

동물자유연대는 같은 해 11월 A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의학과 교수, 수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A씨의 행위에 대해 '학대에 가깝다'는 취지의 의견을 받아 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강아지 행동교정 전문 유튜버로, 물리력을 동반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때 A씨의 방식을 두고 훈육인지 학대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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