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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18시간 감금·폭행 10대 등 2명 구속
기사 작성일 : 2025-02-07 21:01:12

광주 남부경찰서


[광주경찰 제공]

(광주= 정다움 기자 = 술에 취한 지인을 집 안에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등 2명이 구속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7일 특수감금·강도상해 혐의로 A(22)씨, B(17)군을 구속하고,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7시께 광주 남구 한 소재 B군의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 지인 C(23)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채 18시간가량 감금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이 사용하는 전기장판과 이불 위에 술에 취한 C씨가 토를 하자 이들은 세탁비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

A씨는 빼앗은 C씨의 휴대전화로 온라인 게임 화폐를 구매·환전하는 방식의 소액 결제를 통해 150여만원을 갈취했다.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C씨에게 B군은 흉기를 이용해 협박하거나 100여차례에 걸쳐 때리기도 했다.

C씨는 이들의 감시가 소홀해진 다음 날 오후 1시께 집 밖으로 나가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청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을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2달간 수사를 이어가 현장에서 도주한 A씨 등 나머지 3명을 순차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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