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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尹 탄핵 찬성·반대 집회' 잇따라 열려
기사 작성일 : 2025-02-08 18:00:30

광주 금남로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광주= 정다움 기자 = 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2.8

(광주= 정다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반대하는 집회가 광주에서 잇따라 열렸다.

8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가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반대 집회에는 5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집회는 광주시의 5·18 민주광장 사용 불승인으로 전일빌딩 245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탄핵 남발이 내란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나 성조기를 든 채 반대 구호를 외쳤다.

서울에서 온 30대 남성 참석자는 "계엄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이라며 "피를 흘리지 않은 계엄은 결코 내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집회 도중 참석자들은 5·18 민주광장 인근을 거쳐 집회 장소로 다시 돌아오는 거리 행진을 하기도 했다.


광주비상행동, 탄핵 찬성 집회


(광주= 정다움 기자 = 8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2.8

이날 오후 5시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는 지역 17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토요일마다 열리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는 수백 명이 참여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개사한 케이팝(K-POP) 가요를 부를 때 일부 참석자는 가져온 응원봉을 머리 위로 흔들며 호응했다.

발언대에 오른 배영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활동가는 "인권 도시 광주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대회를 열기 전 보수 유튜버의 탄핵 찬성 집회에 대한 성명을 내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며 "불법적인 내란 선동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5·18 폄훼에 대해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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