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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북쪽 카리브해서 7.6 강진…한때 쓰나미 대피령(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9 14:00:57

8일(현지시간) 발생한 카리브해 지진 진앙


[기상청 제공]

신재우 기자 = 주말인 8일(현지시간) 저녁 규모 7.6의 강진이 온두라스 북쪽 카리브해에서 발생해 인근 해안가 주민들에게 한때 쓰나미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 저녁 6시 23분께 규모 7.6의 강진이 케이맨 제도 남서쪽 카리브해 한가운데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로 비교적 얕았는데,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는 지진 규모를 7.5로 보고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21년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카리브해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로 인해 쿠바와 온두라스, 영국령 케이맨 제도, 도미니카공화국,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및 버진아일랜드 등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현재는 대부분 해제됐다.

NOAA는 지진 발생 직후 "쿠바의 일부 해안에서는 해수면보다 1∼3m 높은 쓰나미 파도가, 온두라스와 케이맨 제도 일부 해안에서는 0.3∼1m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쓰나미 위협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케이맨 제도는 해안 주민에게 내륙이나 고지대로 이동할 것, 도미니카공화국은 해발 20m 이상, 내륙으로 2㎞ 이상인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후 대피 경보를 취소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해안 지역을 떠나려는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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