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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2028년 첫 도시철도 달린다…1호선 트램 기본계획 승인
기사 작성일 : 2025-02-11 07:00:38

지난해 4월 울산에서 열린 수소트램 시승 행사


[ 자료사진]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는 수소 전기트램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는 3천814억원이 투입된다. 2천288억원(약 60%)은 국비로, 나머지는 시 예산으로 건설된다.

울산 1호선은 2019년 국토부가 전국 최초로 지정한 수소 시범도시인 점을 감안해 친환경 무가선(전선 없이 운행) 수소 트램 노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처럼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 대신 수소연료 전지를 이용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20분을 충전하면 200㎞를 달릴 수 있다.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배기가스가 아닌 물만 배출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연계 노선


[대광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기본계획 승인 이후 울산시는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이후 사업계획을 수립해 대광위의 승인을 받으면 착공에 들어간다.

울산 1호선은 태화강역부터 신복교차로까지 총 10.9㎞ 구간에 신설되는 정거장 15곳에서 정차하며, 시내 주요 도로인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에서 운행한다. 전 구간에서는 평균 버스 통행시간인 40분과 비교해 30% 줄어든 28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빠른 이동과 정시성 확보는 물론 연간 이용객이 250만명인 동해선 광역전철과 태화강역에서 환승 연계돼 광역권 이동 편의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대광위는 기대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2028년에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계되는 도로, 철도, 환승시설 등 다른 광역 교통수단 확충도 지원해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계획도


[대광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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