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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장아름 기자 = 광주시가 광천상무선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시가 10년 단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광천상무선 단일 노선에 국한한 안을 마련한 점을 지적하며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함께 검토한 봉선첨단선, 수완평동선, 효천선 중 경제성이 확보된 노선을 포함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도시철도망 4개 노선의 우선순위를 정한 근거와 내용 설명이 부족해 주민들에게 타당성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었음에도 명절 연휴 전날 주민 공청회를 급조해 부실하게 한 점과 시의회에 사전에 세부 자료 제공을 하지 않아 충분한 숙의를 거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인접 시도 청취, 국토교통부 사전 협의, 시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내용을 반영해 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달 말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국토부 적정성 검토와 확정 고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절차 등을 거쳐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광천상무선 사업비는 6천925억원(국비 4천155억원·시비 2천770억원)으로 추산되며 시는 복합쇼핑몰 개발 공공기여금 등을 활용해 충당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천상무선, 봉선첨단선, 수완평동선을 검토했으며 재원 조달방안 등을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 1순위인 광천상무선을 선정했다"며 "5년 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종합적인 노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녹동역∼상무역∼평동역까지 일직선 구조인 도시철도 1호선을 운영 중이며 남광주역∼상무역∼첨단 1·2지구를 순환하는 2호선을 건설 중이다.

여기에 현대·신세계백화점 복합쇼핑몰과 KIA 챔피언스필드 이동 수요 등을 고려해 상무역∼광천권역∼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7.78km 길이의 광천상무선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