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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11년간 지역 대학생 1만700명 등록금 전액 지원
기사 작성일 : 2025-02-11 18:00:33

(화천=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11년간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


[화천군 제공]

최근 각 대학이 등록금 줄인상을 예고하는 가운데 화천군의 인재육성재단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1학기 지역인재 지원 대상자 선발에 나선다.

재단은 부모 소득에 상관 없이, 수혜 대학생에게 국가 장학금과 교내 장학금 등을 제외한 등록금 실납입액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장학증서 수여식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기준은 학생의 부모 또는 실질적 보호자가 주민등록 기준 3년 이상 화천지역에 실거주하는 조건이다.

재학생의 경우 직전 학기 성적 평점이 2.5점(4.5점 만점 기준) 이상이면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대학 신입생은 첫 학기에 한해 성적기준이 미적용된다.

또 대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거주하는데 필요한 실비 100%를 지급한다.

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사립대 151개교, 국공립대 39개교 등 총 190개 대학 가운데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곳은 23.7%에 불과하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모두 1만716명의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171억8천996만원의 등록금과 거주공간 지원금을 주었다.

최문순 인재육성재단 이사장(화천군수)은 11일 "지역 인재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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