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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많은 지역이 러시아 되고 싶어 해"
기사 작성일 : 2025-02-11 21:00:57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의 많은 지역이 러시아에 편입되고 싶어 한다고 1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상당 부분이 러시아가 되고 싶어 하거나 이미 합류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명백하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현재 4개의 새 지역을 갖고 있다. 많은 위험 속에서도 사람들은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려고 줄을 섰다"며 "이는 많은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그들은 협상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언젠가 러시아가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을 점령했고 그해 9월 이들 지역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까지 치렀다.

러시아는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며 4개 지역 합병을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는 미확인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가 없다"며 그와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의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정부와 러시아 간 접촉이 여러 수준에서 시작돼 강화됐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새롭게 추가할 것은 없다고 이미 말했다"며 기존 답변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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