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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전남대병원 외래 진료 중단 안돼…대책 시급"
기사 작성일 : 2025-02-12 12:00:37

빛고을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장아름 기자 = 빛고을전남대병원이 만성 적자로 진료 기능 축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정부와 광주시의 공공의료 정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미란 광주시의원은 12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외래 진료 중단은 공공의료 붕괴이자 의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심각한 문제"라며 "병원 존치를 위해 정부와 광주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의원은 "국립대병원들이 의정 갈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가운데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도 지속적인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외래 진료 기능을 전남대병원 본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병원 1천627억원 등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지난해 상반기 적자 규모는 4천12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55% 증가한 수치"라며 "전남대병원도 2023년 12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5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적자 해소를 위한 필수 의료 서비스 축소가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과 공공의료 정책 강화"라며 기반 시설 개선과 필수 의료 인력 확보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2014년 216개 병상 규모로 개원해 2020년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나 만성적인 적자를 겪어왔다.

병원 측은 진료 기능 일부를 본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광주시,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 중이며 병원 건물을 노인 건강검진센터나 임상교육훈련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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