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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장들 "'교육 정상화' 위한 수요 조사해 정부 전달 예정"
기사 작성일 : 2025-02-12 12:00:40

텅 빈 의과대학 강의실


김성민 기자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공지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15일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의 의결을 받들어 의대협의 2025학년도 투쟁을 휴학계 제출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7일 서울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어 있다. 2025.1.7

권지현 기자 =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의대 교육 정상화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교육부에 지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40개 의대 학장 등이 참여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를 포함한 요구사항을 정리해 이번 주 내로 교육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KAMC 관계자는 "각 학장들에게 지금 교육을 제대로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시설 등 지원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설문을 돌리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할 것"이라며 "큰 맥락에서 '적어도 이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은 교육부가 꼭 지원해 줘야 한다'고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KAMC는 최근 구체적인 파악에 앞서 1차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교수 숫자 등 학교마다 강의 준비 여부와 사정이 다른데 아직까지 부족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요구사항에는 이 밖에도 의대 정원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KAMC와 대한의학회 등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여명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한 가운데 개강을 앞둔 의대에서는 휴학한 1학년생과 올해 신입생을 합해 최대 7천500명가량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신설한 의대국 산하에 전담팀을 별도로 꾸려 각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와 교육 대책을 협의 중이며, 논의를 종합해 이달 중 의대 교육 내실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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