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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주에 최신예 호위함 파견…"함정 판매 염두" 분석
기사 작성일 : 2025-02-12 18:00:59

일본 '모가미'형 호위함


[교도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이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호위함인 '모가미'형 함정 '노시로'를 오는 17일부터 4월 3일까지 호주 등지에 파견한다고 12일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대 기술 향상, 호주 해군과 협력 강화를 위해 함정을 호주에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훈련을 통해 우리나라(일본)와 기본적 가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호주 등과 사이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정부가 호위함을 호주에 파견하는 배경에 호주 정부의 호위함 도입 계획이 있다고 짚었다.

호주는 최신형 호위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과 독일 업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NHK는 "이번 파견은 최신예 호위함의 능력을 알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방위성은 일본이 선정된다면 능력이 향상된 모가미형을 기초로 개발을 추진하려 한다"고 해설했다.

일본은 살상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호위함을 공동 개발 형태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생산하는 모가미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의 절반가량인 90명으로 운용 가능하고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한편, 나카타니 방위상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 주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설치한 부표에 대해 "계속 경계와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의연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3년 7월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 설치한 부표는 철거했다고 전날 밝혔으나, 요나구니지마 인근 해역 부표는 그대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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