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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용카드 캐시백 확대 추진"…'이재명 지역화폐'에 맞불
기사 작성일 : 2025-02-13 19:00:05

류미나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신용카드 캐시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내수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대대적인 신용카드 캐시백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같은 특정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 업소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기술적 교정이 완료되는 대로 바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일정 매출액 이하의 진짜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업소에서만 사용할 경우나 더 많이 사용할 경우에 대해 사용 금액의 10%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도록 하면 소상공인에게도,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캐시백 사업은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패키지로 제시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업'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윤희숙 특위 위원장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캐시백 예산 규모는) 마련할 수 있는 재원으로 최대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추경할 때 (예산을 편성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면서 "(협상이) 너무 늦어지면 재정 사업으로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의 소비만 증가시킬 뿐이고 전체적으로 소비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지는 부작용 있음에도 민주당이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부득이하게 폐업하는 경우 직업 교육과 재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취업 시에는 고용보조금 지급 등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국민의힘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들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송치영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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