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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기지 지난달 최고기온 8.1도…역대 1월 중 최고"
기사 작성일 : 2025-02-14 10:00:24

2025년 1월 장보고기지 주변 모습


[극지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재훈 기자 = 극지연구소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의 기온이 지난달 8.1도까지 올라 역대 1월 중 가장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직전에 기록한 1월 최고 기온은 지난 2021년의 6.7도다.

지난달 일 최고 기온이 7도를 웃돈 일수는 나흘이었다.

극지연구소는 "여름철 맑은 날씨가 지속된 데 따른 지표면 가열과 적은 적설량,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뜨거워지는 '푄 현상'을 동반한 강풍으로 지난달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지현 제12차 월동연구대 총무는 "기지 영내와 주변에 쌓인 눈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눈이 빠른 속도로 녹아 곳곳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자주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최근 단기간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 변화 대응 등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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