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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중재 끝에 '장위4구역' 공사비 갈등 풀었다
기사 작성일 : 2025-02-18 18:00:20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공사비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 간에 14개월간 갈등을 빚은 장위4구역이 구청의 중재 노력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장위4구역 조합과 시공사 GS건설은 합의서를 작성하며 협상을 마쳤다고 구는 전했다. 또 조합, GS건설, 구는 신속한 공사 마무리와 입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성북구 장위4구역 공사비 갈등 풀었다


18일 합의서를 작성한 뒤 신속한 공사 마무리와 원활한 입주를 위한 협력을 다짐하며 (좌로부터) 김창원 장위4구역 조합장, 최경주 성북구 갈등조정위원회 위원장(부구청장), 김석일 GS건설 도시정비2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위4구역은 2024년 여름 시공사가 공사장 펜스에 공사 중단 예정 현수막을 걸며 입주 지연 우려가 커졌다.

착공 후 물가 급등 등으로 지난해 초 시공사가 49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으나 조합이 설계변경 금액인 150억원에 대해서만 지급을 결정하며 갈등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구는 구와 서울시,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6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공사 중단 방지와 공사비 조정을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240억원의 협의 조정안을 끌어냈으나, 조정안을 수용한 조합과는 달리 시공사는 물가 상승과 돌관공사(공정률을 맞추기 위해 추가 인원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진행하는 공사) 발생에 따른 70억원을 추가 요청해 접점을 찾지 못하기도 했다.

수 차례의 중재회의를 거쳐 지난 11일 갈등조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특화품목 등을 둘러싼 조정안을 제시한 끝에 양측은 305억원 선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이승로 구청장은 "중단 없는 공사 지속과 2025년 3월 말 입주라는 원칙을 세우고 갈등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며 "마음을 모아준 조합과 시공사, 갈등조정위원회, 서울시 코디네이터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장위4구역은 지하 3층~지상 31층 31개 동, 2천840세대 규모다.


장위4구역 모습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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