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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모임 '더미래' 격차해소 토론회…"진보적 해법이 필요"
기사 작성일 : 2025-02-19 17:00:07

질의하는 우상호 의원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17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 연속토론회를 열었다.

특히 더미래는 지금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를 격차 해소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진보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자신과 민주당을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언급하면서 당내 정체성 논쟁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의원 모임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토론회는 '보건·복지 분야, 공공의료 확충 및 돌봄 복지국가 실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남인순 의원이 사회를 봤으며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단체연합' 정형준 정책위원장이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더미래 대표인 김성환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남녀나 빈부와 관계없이 행복하고 평등해야 한다"며 "오늘 자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지 모색하는 첫 자리"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더미래연구소장은 "그동안 더미래가 진보적 정책 의견그룹으로 존재했지만 제대로 된 민생대책을 내놨는가 성찰해야 한다"며 "어수선한 시기에 문제 인식을 정교하게 가다듬어야만 한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 해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강조했다.

더미래는 이날을 시작으로 '농업·농촌', '부동산·교육'을 주제로 연속 토론회를 가진 뒤 내달 12일에는 '진보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주제로 총정리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다음날인 20일 같은 장소에서 '성장은 민주당' 간담회를 여는 등 최근 민주당의 중도 확장에 발맞춘 정책 행보를 이어간다.

더미래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최근 중도층 공략은 합리적인 전략으로 볼 수 있지만, 시민사회에서는 민주당이 진보적 정체성을 저버리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더미래의 진보 정책 연구가 이런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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