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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차 민관협의회…"트럼프 관세 등 공동 대응"
기사 작성일 : 2025-02-20 07:00:20

인사말 하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제2차 산업 정책 민관 협의회 회의를 열고 산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바이오, 조선 등 10대 주요 업종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주요 국내 투자 프로젝트와 미국 신정부 발(發)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미국이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혀 산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철강 분야는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대미 협상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자동차 분야는 '자동차 민관 대미협력 TF'를 상시 운영하며 대미 설득 논리 등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바이오 분야는 단기적으로 미국 내 판매 재고 확보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기지 확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업종별 협회들은 유럽, 일본 등 유사 입장 국가의 동종 업종 협회들과 공조해 아웃리치 활동 시 정부와 함께 업계의 입장을 잘 설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계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지원 확대, 투자세액공제 직접 환급제도 신설 등 과감한 세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 예외 적용 등을 위한 입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실장은 "올해 투자 계획이 작년 이행실적보다 5조원 많은 119조원으로 조사된 것은 긍정적"이라며 "기업들의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의회를 통해 꾸준히 점검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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