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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세계경제 올해처럼 3.2% 성장 전망…美 2.8%·韓 2.5%

우크라 접경지 드론 공격에 어린이 등 3명 사망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22일(현지시간) 드론과 포격을 주고받아 양측에서 모두 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에서는 러시아군의 야간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고 지역 당국자가 전했다. 수미는 우크라이나군 지난 8월초부터 일부 지역을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와 맞닿은 접경지다. 러시아군은 자국 영토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의 후방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이 지역을 자주 공습하고 있다. 동부전선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미르노그라드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자포리자주 에네르고다르에서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졌다. 에네르고다르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마을로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밤새 자국 영공에서 러시아군 드론 60대를 탐지해 4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주 북동부의 노보사도베 마을을 점령했다고 이날 주장했다.

메타, 셀럽 이용 사기 광고 차단 위해 '얼굴 인식' 도입

메타 로고[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셀럽(유명인)의 이미지를 도용한 사기성 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한다. 메타는 오는 12월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전 세계 유명인 등 5만 명을 대상으로 '얼굴 인식 기술'을 시범 도입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된 셀럽을 이용한 광고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광고 이미지와 해당 셀럽의 플랫폼 공식 프로필 사진을 비교해 해당 광고를 삭제하는 방식이다. 이런 셀럽을 이용한 사기성 광고는 이용자의 클릭을 유도한 후 개인정보를 빼내 가는 데 사용되고 있다. 데이비드 아그라노비치 메타 보안 정책 책임자는 "광고 삭제는 실시간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사람이 검토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사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에 사용된 데이터는 저장되지 않고 바로 삭제되며, 초기 테스트에서 얼굴 인식 기술이 사기 광고 감지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메타는 설명했다. 메타는 또 해킹당한 계정을 복구하는 데에도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차단된 계정을 복구하기 위해 셀카 동영상을 제출하면 메타가 이를 계정에 저장된 사진과 비교해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메타는 과거 얼굴 인식 기술을 업로드된 사진에서 이용자들을 자동으로 식별해 친구를 태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간 연결을 늘리는 데 사용해 왔다. 그러나 생체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미국내 여러 주(州)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에 2020년 일리노이주와 6억5천만 달러, 지난 7월에는 텍사스주와 14억 달러에 합의한 바 있다. 메타는 텍사스와 일리노이주에서는 차단된 계정 복구를 위한 셀카 동영상 테스트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랑스 의원, 지하철역서 마약 거래하다 적발(종합)

프랑스 하원 모습[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한 하원 의원이 파리 시내에서 마약 거래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 앙디 케르브라트(34) 의원은 지난 17일 밤 10시께 몽마르트르 근처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합성 마약을 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들은 그와 마약 판매자 간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즉시 두 사람을 붙잡았다. 케르브라트 의원은 경찰에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 당시 그는 신종 코카인으로도 불리는 3-MMC 1.35g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3-MMC는 가격이 다른 마약에 비해 낮아 클럽 등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21일 케르브라트 의원을 마약 사용 혐의로 약식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검찰이 청구한 벌금 액수는 1천 유로(약 149만원)라고 한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케르브라트 의원은 검찰의 기소 발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입장문을 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법원의 처분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와 심리적 불안정으로 합성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고 이런 마약이 건강, 특히 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며 "마약 중독은 공중 보건 문제로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속 정당을 비롯해 좌파 정당의 연합체인 신민중전선(NFP) 소속 의원들에게도 사과하며, 의정 활동 재개를 위해 약물 치료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좌파 녹색당 소속 산드린 루소 의원은 엑스에 "마약 복용과 중독은 치료와 정신 건강, 그리고 지원의 문제"라며 "당신은 인정했고 치료 과정에 있으니 우리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지지했다. 같은 당 안 수이리스 상원 의원도 "(약물에) 의존적인 것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단순 약물 사용에 대한 비판과 억압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며 "마약 정책은 예방과 치료 접근성, 위험 감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파 공화당 출신이자 마약 문제를 다루는 브뤼노 르타이오 내무 장관은 "의원이 길거리에서 합성 마약을 구입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원은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중도 정당 오리종의 기욤 리샤르 낭트 시의원은 케르브라트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고,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로랑 자코벨리 의원은 "왜 동료 의원인 루이 보야르에게서 마약을 사지 않았느냐"고 비꼬았다. 앞서 LFI의 보야르 의원은 2021년 학비 마련을 위해 과거 마약을 팔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젤렌스키 "北, 돈 때문에 자국민 최전선 보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에 파병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보기에 북한은 몹시 가난하기 때문에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주민을 최전선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그들을 관리하고 지휘하나. 언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라며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되더라도 작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관련해 러시아는 중국이 거칠게 반응하지 않도록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도 이 일에 매우 신중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우리에게 위험하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며 북한군 파병 움직임을 연일 규탄하고 있다. 전날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보도에 비춰 파트너들의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서방에 대응을 촉구했다. 북한군 파병을 기정사실로 보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서방 지원국들은 아직 대체로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된다"는 식의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코너·오승환 없이 PO 치르기로…"부상·구위 문제 여파"

삼성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28)와 핵심 불펜 오승환(42)의 플레이오프(PO) 출전이 무산됐다. 삼성 관계자는 8일 "코너는 현재 캐치볼을 하는 수준으로 PO까지 정상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군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 역시 아직 정상 구위를 찾지 못했다. PO에 출전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으나 지난 달 11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맞춰 회복 훈련에 전념했다. 그러나 좀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역투하는 오승환[ 자료사진] 오승환은 구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6월까지 1승 4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로 맹활약했지만, 7월 이후엔 2승 5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9.64로 매우 부진했다. 체력 문제를 드러낸 오승환은 2군으로 내려갔고, 이달 2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 4일 kt wiz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 중인 삼성은 9일 청백전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훈련 과정을 거쳐 PO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삼성은 13일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승자와 5전 3승제 PO를 치른다.

영등포구청, 문다혜 '불법 숙박업' 의혹 오피스텔 현장 조사

경찰 조사 마친 문다혜 씨[ 자료사진] 최윤선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제주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할 구청이 22일 현장 조사에 나섰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청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지하철 영등포역 인근 문씨 소유 오피스텔을 찾았다. 다만 문이 닫혀 있어 실제 이 오피스텔에서 숙박업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는 "조만간 또 현장 실사를 나가 실제로 숙박업소로 이용되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맞을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구청 측에는 문씨가 이곳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공중위생법에 따라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 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문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2021년 6월 23일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문씨가 단독 소유주로 돼 있다. 앞서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문씨 소유의 주택에서도 신고 없이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제주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9%로 운전을 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으며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시바 日내각 출범 반달 만에 '퇴진 위기' 20%대 지지율

15일 후쿠시마에서 지원 연설하는 이시바 일본 총리[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성진 특파원 =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지지통신은 지난 11∼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28.0%로 내각 출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저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의 내각 출범 시 지지율을 보면 직전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40.3%,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51.2%,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이 54.0%로 모두 현 이시바 내각을 크게 웃돌았다. 2000년 이후 최저 지지율은 모리 요시로 내각의 33.3%였다. 일본에서 3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은 정권 퇴진 위기 수준으로 여겨진다. 출범 반달을 겨우 넘긴 이시바 내각이 이처럼 인기가 없는 이유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사와 정책에서 이시바 총리가 이전 기시다 내각과 비교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한다. 이시바 총리는 새 내각 출범으로 그나마 국민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오는 27일 총선을 실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지통신 결과보다는 양호하지만,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과거 내각들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영방송 NHK가 이달 12∼14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4%로 3년 전 기시다 내각 출범 때보다 5%포인트(p) 낮았다 교도통신이 12∼1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2.0%로 이달 초 조사 때보다 8.7%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체전] 이은빈, 육상 여자 고등부 100m 대회신기록 세우며 우승

이은빈(왼쪽) 전국체전 육상 여자 고등부 100m 우승[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제공] 하남직 기자 = 이은빈(전남체고)이 고교 졸업 전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고등부 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은빈은 13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여고부 100m 결선에서 11초76으로, 12초16에 달린 서예림(경북체고)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이은빈은 예선에서 이미 11초80으로 종전 대회 기록 11초85(2011년 이선애)를 경신하더니,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은빈은 한국 여자 고등학교 기록(11초74·2013년 김민지)에 0.02초 차로 접근했으나, 이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 뒤 이은빈은 "고등부 마지막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 눈물이 났다"며 "여고부 한국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고등부 결선에서는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이 10초45로 우승했다.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100m 피니시 라인[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는 박원진(속초시청)이 10초22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10초31의 이용문(서천군청)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10초07의 한국 기록을 보유한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10초43으로 3위를 했다. 최경선(제천시청)은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35분39초에 완주해, 2022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 마라톤에서는 심종섭(한국전력)이 2시간21분56초로 1위를 차지했다.

"거기서 다 봤대"…음주 뺑소니범에 신고자 정보 알려준 경찰관

경찰관[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완주= 정경재 기자 = 경찰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붙잡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신고자의 정보를 가해 운전자에게 노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완주군의 한 교차로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다른 방향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골목에서 붙잡혔다. 그러나 A씨는 이달 초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투로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상황을 설명하며 자백을 끌어내려 했으나 A씨는 이후로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자 수사관은 신고자가 운영하는 매장의 업종을 언급하며 "거기서 (사고 당시 상황을) 다 봤다는 데…"라고 실언했다. A씨가 사고를 낸 장소 주변에는 이러한 업종의 가게가 단 2곳에 불과했기 때문에 사실상 신고자 정보를 알려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불구속 상태였던 A씨는 경찰관의 발언을 귀담아들었다가 조사 이후 신고자의 매장을 찾아가 "나를 신고했느냐"고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A씨와 신고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도중 신고자의 사업장 정보를 노출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증거를 내놔도 인정하지 않으니까 수사관이 답답한 마음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며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신고자의 정보가 일부라도 노출된 만큼 당사자를 상대로 구체적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