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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영동서 가로수 감 따기 시작
기사 작성일 : 2024-10-24 12:00:31

(영동= 박병기 기자 = 감 주산지인 충북 영동에서 길거리 감 수확이 시작됐다.


가로수 감 수확하는 시민들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동군은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지난 23일부터 시가지 일원에서 가로수 감 수확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1970년대부터 조성된 이 지역 감 가로수는 식재 구간만 159㎞, 나무 수는 1만9천그루에 달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주황빛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시민들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군은 시가지 중심가의 감나무는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수확해 이웃과 나눠 먹게 하고, 외곽지역 감은 경매장에 팔아 군청 세외수입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로수 감 수확하는 고사리손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해는 병충해 등으로 외곽도로의 감 수확량이 얼마 안 됐지만, 올해는 10t 이상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전문인력 7명을 투입해 서리 내리기 전 가로수 감을 집중적으로 수확할 예정"이라며 "해마다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선사하는 동시에 수확의 기쁨도 안겨주는 고마운 감 가로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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