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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반도체 시장 맞먹는 60조대 K-연어, 미래산업으로 육성"
기사 작성일 : 2024-11-18 16:00:41

강원형 K-연어산업 생태계 조성 설명하는 김진태 지사


[촬영 이재현]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 반도체 시장과 맞먹는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K(케이)-연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도내 5대 미래산업 중 하나인 푸드테크 사업에 해당하는 K-연어 산업을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 세계 연어 시장은 60조원 규모로 반도체 시장과 맞먹는다"며 "도는 전 세계 최초로 연어 생산부터 가공, 유통, 바이오 공정까지 모든 공정이 집약된 협력지구(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춘천, 강릉, 양양을 중심으로 연어 산업화 벨트를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춘천에서는 60억원을 투입해 연어 치어 200만 마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어린 연어 생산센터를 조성 중이다.

강릉에서는 300억원을 투자해 연어 품종의 연구개발, 시험 생산을 위한 연어 양식 시험센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양양에는 총 6천500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육상 연어 양식단지를 조성한다.


K-연어 산업 생태계 조성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양식단지는 국내 최대 수산업 및 식품기업인 동원산업과 세계 최고의 연어 양식 기술력을 보유한 노르웨이 새먼에볼루션의 합작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도는 2021년부터 연어 양식이 가능한 농공단지 지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연어 산업의 국비 확보와 수산 식품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 15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김 지사는 올해 3월 8일 해양수산부장관과 면담 후 24번의 회의 끝에 예타 신청이 이뤄진 만큼 내년 중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1천500억원 규모로, 연어 가공·유통·바이오 등 전후방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입주기업 지원센터를 비롯해 가공공장, 냉동·냉장 시설, 취배수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3㎞ 떨어진 바다를 연결하는 취배수관은 양양에 들어설 육상 연어 양식단지와 수산식품 가공 집적단지 2곳에 연결돼 바닷물을 공급한다.


K-연어 산업 현안 브리핑하는 김진태 지사


[촬영 이재현]

연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면 연어 양식단지에서 생산된 연어는 지역기업에 의해 가공·유통되고 부산물은 바이오 제품에 활용된다.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연관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로 약 1조원에 달하고 4천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도는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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