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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려인협회, 설립 6년만에 인천 함박마을에 사무실 첫 개소
기사 작성일 : 2024-12-05 17:00:34

대한고려인협회 인천 사무실 개소식 참석자들


[대한고려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도현 기자 = 국내에 거주·정착한 고려인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 대한고려인협회(회장 정영순)가 설립 6년 만에 처음 정식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5일 대한고려인협회에 따르면 사무실은 최근 경기 안산 뗏골마을, 광주 고려인마을과 함께 국내 3대 고려인 정착지로 알려진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 문을 열었다.

2018년 12월 설립된 대한고려인협회는 그간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준비할 때 정식 사무실이 없어 온라인 비대면 방식이나 카페에서의 대면 만남 등을 활용했었다. 협회 산하 기업가연합회가 사무실 개소를 위해 후원했다.

협회 관계자는 "함박마을에는 8천명이 넘는 고려인이 살고 있다"며 "사무실이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상호 작용하는 모델을 만드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열린 개소식에는 고려인 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의 신은철 이사장, 김영숙 경기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고려인협회는 그간 독립운동 후손으로서 고려인의 명예를 드높였고 모국에서 법적 지위 보장, 복리 증진, 상호부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첫 사무실 개소를 축하했다.

정영순 회장은 "고려인 동포가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다리를 놓으며, 꿈을 실현할 공간을 만들게 됐다"며 "고려인들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그들을 대신해 외치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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