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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청 호별방문 선거운동' 기소 국힘 당협위원장 혐의 부인
기사 작성일 : 2024-12-05 21:00:02

지지 호소하는 박경호 후보


(대전=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덕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4.3.28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주형 기자 =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최석진)는 5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경호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 송활섭 대전시의원, 오동환·유성환 전 대덕구의원 등 4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증인신문에서 박 위원장은 "선거공약 준비 차 대덕구 동별 핵심사업 자료를 받으려고 구청을 방문한 김에 의례적인 새해 인사도 드리려고 했던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위해 찾아간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방문 당시 유세용 점퍼를 입었지만, 당시에는 공공기관 방문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되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 시의원 등과 동행한 이유를 묻는 검찰과 재판부에 "이들도 각자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만날 사정이 있다는 걸 당일 오전 알게 돼 동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날 박 위원장과 오 전 구의원의 증인 신문을 마친 뒤 내달 9일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하기로 했다.


대덕구청사


[대덕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월 대전 대덕구 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을 위해 구청 사무실을 찾아간 당시 예비후보였던 박 위원장과 선거 운동을 도운 송 시의원 등 4명을 고발했다.

대덕구 선관위는 박 위원장이 기호·성명 등이 표시된 복장으로 대덕구청사 내 20여개 사무실을 돌며 명함을 돌리고 지지를 호소해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호별 방문을 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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